목양칼럼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시 42:1-2)
새벽에 운동을 나가는 잿골에 노루가 있습니다.
고라니는 자주 보았지만 야생 노루는 이곳에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늘 세 마리가 함께 다니는 것을 보면 아마 한 무리인 듯하고,
이곳을 주 무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야생에서 살던 짐승들이 가끔 민가에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특히 겨울에 그런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먹이 때문입니다.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 생명을 걸고라도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내려옵니다.
배고픔은 두려움보다 더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따라 우리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익숙함보다 필요가 앞설 때,
체면보다 절박함이 앞설 때
우리는 새로운 길을 선택합니다.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더 절실한 것을 향해 움직입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중요해 보이는 것들이 많아질 때
우리의 마음은 쉽게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영혼이 메마르고 마음이 배고파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때 깨닫습니다.
결국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삶은 끊임없이 선택의 순간을 가져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가 향하고 있는 것은 정말 더 중요한 것인가?”
오늘도 우리의 발걸음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향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분만이 우리 영혼의 참된 만족이시기 때문입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 27 | 배고픈 노루 | 2026-03-21 | 21 |
| 26 | 부러진 가지에서 | 2026-03-14 | 27 |
| 25 | 사순절에 대한 나눔 | 2026-03-04 | 33 |
| 24 | 내 마음대로 | 2026-02-27 | 45 |
| 23 | 내 마음의 파동 | 2026-02-22 | 40 |
| 22 | 아직 피어나지 않았어도 | 2026-02-12 | 48 |
| 21 | 고향을 생각하다 | 2026-02-05 | 55 |
| 20 | 7월 셋째주 교회 이야기 | 2025-07-23 | 214 |
| 19 | 7월 둘째주 교회 이야기 | 2025-07-17 | 215 |
| 18 | 6월 마지막 주 교회이야기 | 2025-07-02 | 175 |
| 17 | 6월 넷째 주 교회 이야기 | 2025-06-25 | 193 |
| 16 | 6월 첫 주 교회 이야기 | 2025-06-04 | 190 |
| 15 | 5월 넷째 주 교회 이야기 | 2025-05-23 | 195 |
| 14 | 5월 셋째 주 교회 이야기 | 2025-05-16 | 178 |
| 13 | 5월 둘째주 교회 이야기 | 2025-05-09 | 189 |

댓글